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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거창 아시아1인극제 1. 덕유산에서 여름밤과 함께하는 '아시아1인극제'

노마드 뷰 2018. 8. 8. 22:43

<특집> 거창 아시아1인극제  1. 덕유산에서 여름밤과 함께하는 '아시아1인극제'

 


 

덕유산의 여름밤 

 

덕유산자락 아래 여름밤이 깊어간다.

아시아1인극과 함께 하는 여름밤의 흥취와 재미는 밤 별처럼 총총하다.

아시아1인극제가 열리는 이곳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 덕유산 자락의 해발 600미터의 산골이다.

39도를 오르내리는 삼복더위에도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 긴 옷을 찾아 여미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조금 더 높은 곳 1인극제 숙소로 사용하는 과수원 황토방에는 군불을 지피고 자야 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펼쳐지는 아시아권 전통 1인극그 느낌과 감상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올해 아시아1인극제는,

 

29회 아시아1인극제가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경남 덕유산 자락 아래 고제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3일간 열렸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아시아 1인극의 전통을 유지하고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주체적 독창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인형극단 뿌꾸시미즈 기요시), 중국(지잉타오션 쉐에옌 잉잉), 베트남(딩하린),

말레이시아(손춘메이), 우즈베키스탄(강엘레나), 필리핀(카렌등 6개국 9개 팀이 참가하여

인형극과 민속악기 연주민속춤퍼포먼스노래 등의 공연을 하였다

내에서는 16개 팀이 참여하여 퍼포먼스 및 민속악기연주굿전통춤판소리마임전통그림자극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고제삼봉산문화예술학교의 주무대 외에도 북상 갈계숲에서

찾아가는 월성숲 아시아1인극제의 이름으로 인형극러시아 민속노래비보이 퍼포먼스무언극 등

작은 무대가 펼쳐져 한여름의 흥을 더해 준다.

 

마지막 날인 8월 5일에는 아시아1인극제 포럼을 열어

 말레이시아 손춘메이 연출가는 아시아1인극제에 대한 경험과 역사’,

판 티투 히엔 호치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는 베트남 모도드라마에 대하여’,

권혁기 아시아1인극제 예술감독은 아시아1인극제 경과보고’,

김봉석 아시아1인극제 집행위원장은 문화다양성과 아시아1인극제의 방향에 대하여 발제를 하고

아시아1인극제의 의의와 성과를 되짚어 보고 전망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아시아1인극제의 시작은,

 

아시아1인극제는 1988년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에 의해

서울 바탕골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처음으로 아시아1인극제가 시작되었다.

그후 아시아 여러 나라를 돌며 번갈아 개최되다가,

1996년부터는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정착하여 열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공주민속극박물관이 문 닫을 위기를 맞게 되자

아시아1인극제는 2007년 거창으로 옮겨와 열리게 되었는데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이번 아시아1인극제를 총괄한 한대수 아시아1인극협회 한국본부 대표는

아시아1인극제는 아시아 민족의 귀중한 전통문화를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자,

더 많은 아시아인의 전통을 풍성하게 재창조하는 한마당이 바로 오늘 이 자리이다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나라들이 서로 교류하여

인류의 평화와 풍요로운 삶에 보탬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아시아1인극제 30회째,

 

내년이면 아시아1인극제가 30회를 맞는다.

아시아의 굴곡진 역사처럼 그동안 아시아1인극제도 순탄하지 않았다.

1인극 전통의 맥을 이어오며 아시아인들의 긍지를 지켜가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미치지’ 않고는 다다를 수 없는 전통문화예술의 정신과 삶의 지혜가 엿보인다.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과 제자 한대수 대표가 산 증인이다.

 

병상에 누워 계신 아시아1인극제의 창시자 심우성 선생의 쾌유를 빈다.

 

 

글, 사진. 노마드뷰 특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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