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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오는 봄소식, 금둔사 납월매(臘月梅)

노마드 뷰 2018. 4. 4. 00:07

가장 먼저 오는 봄소식금둔사 납월매(臘月梅)

     

순천시 낙안면의 금둔사.

작은 사찰이지만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매화가 있기 때문이다.

음력으로 섣달에 꽃을 피운다고 하여 납월매(臘月梅)라고 한다.

 

금둔사에는 납월매와 더불어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석조불비상이 있다.

경내에 있는 납월매는 모두 여섯 그루.

종자를 가져온 낙안읍성의 납월매는 모두 사라졌으니이 납월매는 오직 금둔사에만 존재하는 셈이다.

 

납월매는 겹꽃 홍매다.

 

금둔사 매화를 본 후 신라 때 시인 최광유(崔匡裕)가 지은 시.

 

  練艶霜輝照四隣(련염상휘조사린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庭隅獨占臘天春(정우독점랍천춘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繁枝半落殘粧淺(번지반락잔장천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晴雪初銷宿淚新(청설초소숙루신갠 눈발 처음 녹아 눈물 아래 새로워라

  寒影低遮金井日(한영저차금정일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冷香輕鎖玉窓塵(냉향경쇄옥창진찬 향기 가벼워 먼지 낀 흰 창문 닫는구나

  故園還有臨溪樹(고원환유림계수내 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應待西行萬里人(응대서행만리인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사람 기다릴까

 

매화의 향이 느껴지는 시다.

 

금둔사는 아랫마을 낙안읍성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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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덴스 dlaudgod@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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