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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호신의 그림편지

아홉 번째 - 환경과 예술이 행복한 섬, 나오시마

노마드 뷰 2019. 7. 4. 13:02

 

이호신 화백의 그림편지 9. 환경과 예술이 행복한 섬

 - 일본 나오시마 인문기행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 정현종의 방문객 중에서

    

 

언제 부터인가 이 시를 읽은 후 제게 오는 인연은 각별하게 느낍니다.

아니 만남은 행운이자 무섭고도 거룩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촛불처럼 자신을 심지로 태우며 세상을 밝히는 이를 만나는 시간.

영혼의 합일이요, 나의 성찰이자 세상의 희망입니다.

 

최근 이 빛의 주인공들을 일본 섬 나오시마에서 만났습니다.

평소 환경’과  ‘예술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삶과 자연의 관계를 조망하며 생활산수를 그려 온 나로서는 특별했습니다.

이 만남은 신선한 충격이 아니라 무서운 깨침, 그 자체입니다.

 

환경폐기물의 섬을 예술의 산실로 바꾸어 놓은 이들.

여기엔 한 기업가의 시대적 소명과 생명사상이 우선했어요.

후쿠타케 소이치로(1945~ ,후쿠타케 재단 이사장).

그는 생전의 아버지(후쿠타케 테츠이코, 후쿠타케서점 사장)

나오시마섬에 어린이를 위한 캠프장을 짓고 싶어 했던 열망을 실현하려고 했지요.

여기에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1941~)와의 만남이 불꽃을 지폈습니다.

실로 운명이자 축복의 인연으로.

 

기업 활동의 목적은 문화 이며, ‘경제는 문화에 종속되어야한다

그리고 미술관을 지으면서 그림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여기서 인간이란 작품을 관람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뜻 한다고 주창한 후쿠타케.

나는 이 말에 한국의 기업들이 귀 기우려주길 기대합니다.

하여 우리에게도 떠오르는 인물이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선생.

선대의 재산을 모두 문화재 구입으로 국보, 보물로 지정받게 한 문화애국인의 표상이지요.

 

바퀴는 양축으로 굴러가고, 새도 양 날개로 나는 법,

후쿠타케의 뜻을 받아 준 안도는 독학과 세계의 건축현장을 떠돌며 수업한 건축가입니다.

 

문득 펼쳐본 그의 자서전(,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그라픽스)에서 그의 의지를 읽습니다.

    

 

뭇사람의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키워가는 것은

어느 시대나 개인의 강력하고 격렬한 열정이다.

그들의 열정에 부응 할 수 있는 생명이 깃든 건물을 나는 짓고 싶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환경 문제를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삼는다는 기개와 발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때로는 그들의 도전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렇듯 두 사내의 열정과 기개,

그리고 발상이 마침내 예술의 섬-나오시마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한편 안도는 한국에서도 미술관을 지은바 있지요.

자연공간은 최대로 끌어들인 <뮤지엄 산>(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도심의 주택공간에 지은 <JCC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입니다.

익히 나는 두 미술관을 통해 안도의 건축철학을 존중해 온 터였습니다.

 

이후 새날이 도래 했으니 창녕 우포늪에 사는 정봉채 사진작가와의 만남입니다.

저와는 동갑내기로 한 해전 우포에서 만난 후 벗이 된 그는 나오시마섬을 강력하게 추천했지요.

이미 세 번이나 다녀왔음에도 일정기획과 동행이 되어 주겠다며...

이에 일행 8(사진작가, 환경운동가, 여성단체 임원)이 꾸려졌어요.

 

 

 

▶ 룸메이트인 이인식 선생(환경운동가)과 정봉채 사진작가

 

 

김해공항의 비행기가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자

마침 오사카G20정상회담(2019.6.28.~29)준비로 검문과 시설통제가 시작되었어요.

일행은 여러 번 열차를 갈아타고 모내기의 농촌풍광을 즐기다 다카마츠항(高松)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둘러본 가가오현(香川縣))의 리쓰린공원(栗林公園)

특별명승지로 일본공원의 진수를 맛보게 했어요.

특히 수많은 고송(古松)들의 자태가 압권이었고 연못과 폭포도 눈길을 끌었지요.

 

 

 

▶ 리쓰린공원(율림공원)의 폭포와 왜가리

 

▶ 리쓰린공원의 노송들 

 

▶ 다카마츠 항구

 

 

숙소에서 눈을 뜬 이튿날 아침,

다카마츠항구를 화첩에 담고 마침내 배를 타고 나오시마(直道) 미야노우라항에 도착했습니다.

첫 눈에 부두 위의 설치조형물 붉은 호박(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인상적인데 섬마을은 참으로 아늑했습니다.

 

과거 인근의 제련업과 산업폐기물로 오염되어 쓰레기 섬 이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오랜 혼마치(本町)마을의 가옥들은 모두 정갈하고

골목을 돌아가며 만나는 풍경은 소박한 아름다움이었어요.

집집마다 화단을 만들고 가게의 간판과 소소한 휘장도 예술입니다.

그 중에 만난 <안도 뮤지엄(ANDO MUSEUM)은 특별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주택과 다름없는데

내부와 지하로 연결된 공간과 전시물은 안도의 건축철학을 보게 했습니다.

설령 시대가 저버린 기술이라도 그 한계를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내자

안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러구러 마을의 전경은 새롭게 태어났어요.

점심으로 먹은 한 우동집은 이곳의 멋과 맛이 충실한 인상으로 오래 남을 겁니다.

 

 

▶ 옛가옥과 우동가게

 

 

결과적으로 재생 예술을 실천한 나오시마는 후쿠타케의 결의와 인내,

그리고 실천으로 황무지 섬이 예술의 순례지로 탄생한 것입니다.

섬을 떠나는 주민과 노인들에게 웃음을 찾아 주려고

2000회에 이른 설명회와 30년간 1조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공감대 위에 뜻을 펼치기위한 일로

이 열정에 감복한 주민들은 이에() 프로젝트동참하고 있지요.

 

빈집을 작가들에게 제공하여 전시장으로 꾸미고,

주민 스스로 도슨트(작품 해설사)역할을 담당하기에 마을은 예술촌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더하여 2010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축제는

공공선()을 추구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행복한 만남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년 중 수 십 만 명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그 축제 개막 해(2010)에 문을 연 <이우환 미술관(李禹煥 美術館)>

마주한 산 너머로 펼쳐진 바다를 향해 자리 잡았습니다.

 

 

▶ 이우환 미술관에서

 

미술관은 안도다다오가 설계했지요.

옥외에는 돌과 철판 그리고 장대(높이 18.5m)가 마중합니다.

이어서 노출콘크리트로 이어지는 외관과 전시장입구를 향해 걸어가게 합니다.

안도의 건축에 대해 작가가 말합니다.

    

 

안도의 건축에서는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은 만큼,

안과 밖의 개념이 한 쌍을 이룬다.

예를 들어 안쪽 공간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바깥의 빛을 끌어 들인다.

또한 걷도록 유도하는 설계 역시 안도 건축의 특징이다.

이는 관람객의 육체적 활동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내가 추구하는 예술과도 맞아 떨어진다.

걷는다는 것은 공간적인 체험인 동시에 하나의 시간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실내에는 회화와 설치로 만남의 방’ ‘침묵의 방’ ‘그림자 방’ ‘명상의 방이 이어지는데

돌중에는 지구보다 먼저 생겨난 것도 있다. 터무니없는 시간 덩어리인 것이다.

그것을 앞에 두고 말이 너무 많지 않도록,

잠시 입을 다물고 더 큰 우주, 더 깊은 차원의 소리를 들어주기 바란다

그의 미학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한국 출생인 그는 동양사상을 구현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요.

 

이제 마을버스를 타고 섬 길을 에돌아 <지중미술관(地中美術館)>에 이릅니다.

땅 속의 미술관으로 들머리에는 소위 모네의 연못 으로 수련이 피었습니다.

이 미술관의 특징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존중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작가와 작품선정 이후에 조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오롯이 3명의 작가를 위해.

회화로는 수련을 그린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빛과 영상의 작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그리고 텅 빈 공간에 원구의 설치로 우주를 상징하는 월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입니다..

 

후쿠타케의 제안과 안도의 설계는

이 작품들이 놓일 장소와 공간을 확보하고 작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걸쳐 이루어 졌습니다.

다만 후쿠타케가 소장한 모네의 그림만은

생전 작가가 의도한 상상으로 전시공간을 꾸몄지요.

노출 콘트리트벽의 좁은 지하 통로에서 관객의 긴장을 유발한 후,

이완되는 전시공간은 작품의 개성과 특징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 지중미술관 전경

 

 ▶ 지중미술관 모네의 정원

 

 

5점의 수련을 전시한 모네의 방은

중앙에 대작<수련 연못>(2x6m) 을 걸고 사방으로 마주보게 했어요.

중심 그림에 다가가기 전 빈 공간을 두었고,

바닥은 수 천 개의 원석을 조각내서 깔았습니다.

이는 대작의 스케일에 반하는 디테일로 묘한 시각의 아우라를 이룹니다.

 

빛의 작가(제임스 터렐) 방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

예전 원주의 뮤지움 산에서 칠흑 같은 어둠의 통로를 더듬어 만났던

시공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빛의 무한공간은 관객에게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대지의 미술가로 이름난 월터 드 마리아의 방은

작품을 위해 건축이 둥지가 되고 있음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어마어마한 원석의 구체(球體, 직경2.2m)가 지상을 압도하는 가운데

금박을 입힌 27개의 목조 조각이 벽면에 걸렸습니다.

이는 마치 숭엄한 성지를 연상하게 합니다.

구체는 빛의 방향에 따라 변화하지요.

하기야 작품 명제가 <시간/영원/시간없음>이었음을.

한편 삼각뿔로 이루어진 스톤정원은 세 전시장을 아우르며 건축의 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 지중미술관의 '얼터 드 마리아' 작품

 

 

이제 숙소를 겸한 미술관인 베네세 하우스 뮤지움(Benesse House Museum)에 이릅니다.

나오시마를 예술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

후쿠타케와 안도가 시도한 체류형 미술관이지요.

당시 요청을 받은 건축가 안도의 고백을 들어 봅니다.

    

 

나는 섬 남단부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절경을 가진 곳 위를 대지로 택하고,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지형에 따라 땅에 묻힌 듯한 건축을 생각했다.

미술관에 가려면 배를 타고 바닷길로 접근한다.

잔교(棧橋)에서 바라보면 미술관의 절반은 땅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는 지상으로 솟은 부분으로 빛이 넘쳐날 만큼 풍부하게 비춰들고,

바다 쪽으로는 다양한 각도에서 세토 내해의 바다 풍경을 보여 주는 테라스가

실내와 연속되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마련되어 있다.

 

전시실은 미술관 내부로만 제한되지 않는다.

미술관에 가려면 거치게 되어있는 잔디광장에서 잔교 위까지 그리고 모래사장까지,

그야말로 대지 전체가 예술의 장으로 되어 있다.

안팎으로 얽혀 있는 변화무쌍한 장면이 연속되다가

문득 자극적인 예술 작품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하는,

자연을 향해 활짝 열린 미술관이라는 이미지이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대지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법적 규제와

외딴섬 공사라는 난점 등 허다한 문제를 극복하면서

1992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이 완성되었다.

                          

                  -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안그라픽스) 중에서

 

 

 

▶ 베네세하우스 뮤지엄 전경

 

 

 

일행은 마치 선택된 행운을 누린 듯 숙소에서 뒹굴고,

틈틈이 미술관의 작품을 즐겼습니다.

역시 환경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많기로

이곳의 난파선 조각과 폐용기를 사용한 설치작품,

그리고 유명 작가의 사진과 회화도 감상했지요.

더하여 식사와 함께 해안풍경을 보는 여백에 걸린 작품은 입체적인 만족감을 자아냈습니다.

 

 

▶ 나오시마 해변에서

 

▶ 해변의 '유도화'

 

 

이튿날 아침의 산책길.

해변 길목의 야자수 줄기마저 회색톤의 미술관을 닮은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유도화 핀 산길에서 보이는 부두의 노란 호박은 마을에서 본 작가의 것이 틀림없었지요.

뜻 깊은 여정을 만끽하고 다시 항구로 돌아와 배를 타니

인근의 섬 테시마 (豊島)’로 향합니다.

나오시마 여정은 예술의 섬(테시마)으로 연계된 까닭입니다.

선창에서 바라보는 폐광의 산과 산업기물들은 이곳 섬의 과거를 추체험하게 합니다.

 

해풍을 맞으며 테시마에 도착 후,

버스를 이용 테시마미술관(豊島美術館)’으로 향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들도 기사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교행 하는 차마다 기사가 손을 흔드니 정겹습니다.

이 순박함이 섬마을의 인정이겠지요.

마땅히 점심을 할 식당을 찾지 못하고 미술관 정류장에 내렸는데

이동 피자 차가 눈에 띄었어요

 모처럼 야외식사를 맛나게 했으니 이 또한 행운으로 여깁니다.

 

 

▶ 테시마섬에서

 

 

▶ 테시마미술관, 나이토레이 작품(모형)

 

 

 

그곳에서 바라보는 해안의 풍경과 논밭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 같은 풍광속에 테시마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치 지구에 내린 UFO처럼 흰지붕을 지닌 미술관은 신선한 충격(?)을 자아냅니다.

신발을 벗고 자궁 속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원형으로 뚫린 지붕의 하늘이 시선을 집중하게 합니다.

이 거대한 작품 역시 후쿠타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어요.

이번에는 젊은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1966~)

아티스트인 나이토 레이(1961~)에게 의뢰해 공동작업으로 이루었습니다.

(shell) 구조의 건축은 40x60cm 규모에 높이가 4.5m이고,

기둥이 하나도 없는 얇은 피막 같은 구조로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관람객 모두는 숨을 죽이고 앉아서 명상에 젖거나 들어 누웠어요.

이 희한한 공간연출이 한 순간 피안의 세계인양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인지?

인간과 우주의 관계, 유한과 무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갖게 됩니다.

바닥에는 물방울이 솟아올라 끊임없는 형상을 그려내고,

뚫린 하늘에는 구름과 바람, 수목의 흔들림이 무상(無常)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밖을 나와 이어지는 작은 셸의 공간은 아트샵이었어요.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배치와 공간은 관객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

인근의 심장소리 아카이브(미술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항구로 돌아오니 출항시간이 남았어요.

해서 주변을 둘러보다 만난 작은 미술관, <데시마 요코오칸 (豊島橫尾館)>.

작가 타다노리 요코(橫尾忠則,1936년생)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온통 붉은 색으로 도배했어요.

그중 특별한 곳은 2층으로 연결된 굴뚝같은 공간에

유리 같은 반사철판을 깔아

수많은 그림들이 지하와 지상으로 얼비치게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었습니다.

잠시 유럽에서 활동하는 강익중(설치미술가)이 떠올랐고,

미술관을 위해 새로 조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테시오 요코오칸(미술관) 

 

 

마침내 배를 타니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춤을 춥니다.

시야가 흐려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섬은 저곳에 있을 겁니다.

순간 예술이 발견이라면 남들이 보지 못한 황무지를 찾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어둠속의 빛을 찾아 그 틈을 여는 일이 예술의 덕목일 것입니다.

  

왜 정봉채 사진작가가 자극이 필요로 할 때 오고 싶은 곳이 나오시마,

내게도 권하는지를 알게 합니다.

그 섬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의 두 이름.

후쿠타케 소이치로와 안도 다다오.

그들이 오늘 내게 빛으로 왔습니다.

실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 임을 고백합니다.

잊지 못할 마음의 스승으로.

 

                                              

2019.7.2. 

 

이 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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